WHO “청소년 전자담배 규제 시급”…글로벌 금연정책 재정비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자담배가 새로운 청소년 중독 위협이 되고 있다”며, 회원국에 강력한 규제 정책을 권고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10대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률이 일반 흡연자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중독성과 장기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FDA는 이미 일부 가향 전자담배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등 대응에 나섰다.

WHO는 이와 함께 전자담배의 광고 및 SNS 마케팅이 청소년을 직접적으로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미성년자 접근 차단과 온라인 유통 제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는 전자담배 자체를 금지하고 있으며, 호주 역시 니코틴 함유 전자담배의 일반 판매를 전면 불허하고 있다. 각국은 향후 전자담배를 포함한 니코틴 제품에 대해 보다 포괄적이고 일관된 규제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