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치료 후 ‘지연성 재발’ 증가…면역 모니터링 강화 요구

혈액암(백혈병·림프종 등) 치료 후 한동안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 중 일부에서 ‘지연성 재발(delayed relapse)’을 경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논문에 따르면 5년 이상 무재발 상태였던 환자 중 약 5%가 5년 이후 재발 사례에 포함됐으며, 이는 표준 의료 체계가 무재발 기준을 5년으로 삼는 것에 대한 재고를 요구한다.

의료 전문가들은 “항암치료 종료 후에도 환자들의 면역 상태와 최소 잔존 암(MRD, minimal residual disease)을 모니터링해 장기 추적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 대학병원은 이미 7년 이후 정기 PCR 검사 및 면역 세포 분석을 추가하는 추적 시스템을 도입 중이며, 국가적 차원의 가이드라인 수립도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