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탈모 진단 급증…“남성 중심 인식은 옛말”

국내 병원에서 탈모 진단을 받은 20~30대 환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환자의 비율이 전체 탈모 진료 건수의 30%를 넘어서며, 과거 남성 중심의 탈모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다이어트, 지나친 염색과 드라이 등 생활습관 요인이 젊은 층 탈모 유병률 증가에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보다 진행 속도가 느리고 전조증상이 모호해 병원을 찾는 시점이 늦어지기 쉽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모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민간 요법이나 제품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다”며, “전문 진단과 과학적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