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감사일기 쓰기, 스트레스 인식 감소 효과

‘감사일기’는 긍정심리학에서 가장 효과적인 정서 조절 훈련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UC 데이비스 심리학과의 로버트 에몬스 교수는 하루 3가지 감사한 일을 적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한 결과, 감사일기를 쓴 그룹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더 낮고, 우울 및 불안 증상도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감사 표현은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인식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단순히 기분 전환용 글쓰기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일상을 재구성하는 ‘정서 재해석’ 훈련이다. 예를 들어 “비가 와서 불편했다” 대신 “비 덕분에 책을 오래 읽을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적는 식이다. 이러한 패턴은 두뇌의 스트레스 반응 경로 자체를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훈련할수록 부정적 자극에 덜 민감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