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눈물’ 반복된다면 정서적 탈진 의심해야

별다른 일도 없는데 눈물이 나는 경우, 이는 정서가 ‘버티는 한계점’을 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진단을 받은 환자 중 42%가 “울음부터 먼저 터졌다”고 답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와 맞물려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뇌의 감정조절 시스템인 편도체와 전두엽 사이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의미로, 일시적 감정 변화가 아닌 우울 상태의 한 형태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울음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가 일주일 이상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