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장기기증 제도 개편…‘사전 거부제’ 전면 도입

영국 정부는 2024년부터 장기기증 제도를 ‘동의 추정제(opt-out)’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별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경우 자동으로 장기기증 의사자로 간주되며, 이는 뇌사 후 장기 이식 대기자 수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새로운 제도 시행 이후 실제 장기기증 건수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충분한 제도 안내와 가족 동의 절차가 함께 병행되지 않으면 윤리적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명하고 일관된 정보 제공이 제도 안착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