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병 환자 급증…실내외 온도차 주의
최근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냉방병 관련 외래 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클 때 자율신경계가 이를 빠르게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근육통, 콧물, 기침, 피로감, 오한 등이 있다. 특히 사무실이나 매장에서 하루 종일 냉방기에 노출되는 직장인이나 노약자는 위험이 더 크다. 전문가들은 실내외 온도차를 5도 내외로 유지하고, 실내 공기를 주기적으로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조절하고, 얇은 겉옷을 준비하며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더위 속 건강 관리를 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