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만세 도입 논의 본격화…설탕세 확대 움직임

미국 보건당국이 비만 예방을 위해 탄산음료 등 고당분 식품에 대한 ‘설탕세’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필라델피아 등 일부 주에서 시행 중인 설탕세가 건강 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연방 차원의 제도화 논의가 활발해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체 성인의 42%가 비만이며, 관련 의료비용만 연간 1,47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당분 식품에 대한 세금 부과와 영양 경고 표시 확대, 식품 광고 제한 등이 포함된 포괄적 건강정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식품업계는 반발하고 있으나,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 여론은 찬성 쪽이 우세하다.